‘보잉 737 맥스’ 국내 비행·영공 통과 금지…항공사, 대책 고심 / KBS뉴스(News)
잇단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여객기에 대해 우리 정부가 국내 공항 이착륙과 영공 통과를 금지시켰습니다 737 맥스 기종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국내 항공사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이착륙과 영공 통과 등 보잉 737 맥스 여객기에 대한 국내에서의 모든 비행이 금지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방침을 국제항공통신망을 통해 각국에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지 조치는 사고가 났던 맥스 8 기종을 포함해 보잉 737 맥스 계열 모든 여객기에 적용됩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를 거쳐간 보잉 737 맥스 여객기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외국항공사가 해당 기종의 여객기를 새로 한국 노선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지 해제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항공사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잉 737 맥스 두 대를 들여왔다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추가로 4대를 도입하려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다른 기종을 투입하거나 노선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다달이 수십억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만큼, 사태가 길어지면 보잉사에 손해배상 요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 제주항공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도입을 미룬 항공사들은 당장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 노후기종을 대체하려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