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잼버리 현장 일용직 근로자들
#새만금잼버리 #잼버리파행 #의혹 #논란 #잼버리공사 #근로자 #급여 #감사원 #감사 #조직위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놓고 각종 의혹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잼버리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 행사에서 급여가 밀릴 거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열흘 동안 일용직 근로자로 관로설치 공사에 참여했던 김 모 씨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지난 10일에 180만 원을 받았어야 하지만 벌써 열흘 넘게 미뤄지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근로자 : (지급일이 10일인데) 14일에는 나오겠지 하고 연락을 했더니 나온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그러다가 15일이 지나도 안 나오고 다시 문의를 했더니 말일로 또 미뤄졌다고 ] 동료인 최 모씨의 상황은 더욱 막막합니다 형편이 어려워 지난달 사흘만 쉬고 내리 일을 했지만, 받아도 벌써 받았어야 할 450만 원이 한 푼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 모 씨 / 근로자 : 돈이 궁해서 여러 군데서 빌린 돈도 있고, 생계도 지장이 많습니다 저희 같은 일용직은 하루 벌어 먹고 사는데 ] 이같은 일이 벌어진 건 황당하게도 감사원의 감사 때문입니다 공사업체가 조직위에 인건비를 청구해야 하는데, 작은 실수에도 행여 감사 표적이 될까봐 서류를 계속 보완하며 제출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는 대략 2백여 명에, 금액은 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사업체 관계자 : 감사원이 내려왔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무래도 10원짜리까지도 정확하게 한 다음에 돈을 내보내려고 하니까 ] 잼버리 실패가 애꿎은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김 모 씨 / 근로자: 저희가 맡은 일을 다 했을 뿐입니다 다른 부분이 잘못돼서 지금 이렇게 감사를 받는데, 힘없고 돈 없는 일용직 근로자들한테 지금 어떻게 보면 제일 큰 피해예요 ] 7월 폭우 속에 어렵게 일을 했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도 새만금 잼버리는 하루 빨리 떨치고 싶은 악몽이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