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성서학교 짧은 설교] 미미한 것의 가치
2021년 4월 20일(화) 미미한 것의 가치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 17:20) '잔디밭'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너무 작게 태어나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우리 서로 모아본 정성이 주님 쉬어갈 자리가 되었습니다. 꽃잎이 아니라면 향기라도 주시지 밟혀서 살아나는 모진 목숨 주님 앉았다 가시는 흰 옷자락 더럽혀서는 안 될 까닭이라면 주님의 뜻은 내 하늘이요, 내 땅입니다.”라는 내용의 시입니다. 시인의 말처럼 잔디는 미미한 존재이지만 여럿이 모이면 잔디밭이 됩니다. 잔디같이 미미한 사람들이라도 모이면 주님이 앉으실만한 잔디밭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잔디 같은 처지에 불평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왜 꽃도 안 주고 향기도 안 주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앉았다 가시는 옷자락을 보니 하나도 더럽혀지지 않았습니다. 꽃잎이 있고 향기가 있으면 어떻게 주님이 앉았다 가시겠습니까? 꽃잎도 향기도 없기에 주님께서 앉았다 가실 수 있었고 또 일어나 가실 때 그 옷자락이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닌 미미한 존재이지만 그 가운데 주님이 오셔서 머물면 그때 우리 삶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이 크고 작은 것에 메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간직하는 일에 열심하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우리들의 미미한 삶에 참된 믿음이 있게 하시고 우리 인생 가운데 늘 함께 해 주셔서 우리를 이곳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하루가 되도록 교훈하여 주시옵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