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천 물길 끊기고 저수지 마르고…경기동남부 가뭄 극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하천 물길 끊기고 저수지 마르고…경기동남부 가뭄 극심 [앵커] 올들어 가뭄이 계속되면서 경기도내 일부 지역에서 심각한 물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영농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광저수지입니다. 상류쪽으로 올라갈수록 물은 없고 넓은 운동장처럼 바닥만 보입니다. 안성·평택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고작 16%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큰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가뭄이 우려됩니다. 화성의 이 저수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말라버린 저수지 바닥에서 죽은 물고기가 보입니다. 농민들은 양수기를 설치해 논에 물을 대려 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습니다. [송익섭 / 경기 화성시 봉담읍] "저수지 물을 이용하려고 양수기를 설치해놨는데 지금 물이 없어서 양수기가 무용지물이 됐어요. 물이 없으니까 풀 수가 없잖아…" 남한강 주변인 여주와 이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계속된 봄 가뭄으로 하천의 물길까지 끊겼습니다. 남한강 지류인 청미천입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이 바짝 말랐습니다. 여주시는 인접한 충북 음성의 한 공장으로부터 공업용수를 공급받아 인근 농경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급한 대로 논에 물을 대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농민] "조그만 모터들을 전부 서로 사다 놓고 각자가 자꾸 푸는 거에요. 그냥 퍼서 100~200m 호스를 늘어놓고…" 올들어 경기도의 평균 강수량은 127㎜로 지난해 절반도 안 됩니다. 조만간 큰 비가 오지 않으면 심각한 봄 가뭄이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