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리포트] 광주 광산구 과밀학급 문제...1천 명 넘는 신입생 원거리 배정

■CMB뉴스 광주 광산구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학교는 26개가 있지만 그에 비해 고등학교는 11개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올해에도 1천 명이 넘는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광산구가 아닌 북구와 서구 소재의 고등학교에 배정되면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규태 기자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8일 일반계 예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배정 고등학교를 발표했습니다. 대상 학생은 2024학년도 평준화 일반계고등학교 합격자 1만 1,599명. 고교 입학전형 요강에 따라 지원 순서와 관계없이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진행된 이번 배정에서 광산구 학생 1,152명은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에 배정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광주 지역 평준화 일반고 배정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분포의 지리적 불균형과 특정 지역 인구 과밀과 학교 유형에 따른 쏠림 현상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광산구는 중학교가 26개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11개에 그치면서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광산구가 아닌 북구와 서구 소재 고등학교로 배정됐습니다. 이로 인해 북구와 서구 지역 예비 고1 학생들도 남구와 동구 소재 고등학교로 연쇄적으로 밀려 배정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 학생들이 내신 성적과 대학 입시 유불리를 고려해 몇몇 특정 학교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돼 원거리 통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김영선 / 광주 광산구의원 "광산구가 학생 수는 가장 많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수가 가장 적다 보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1,152명이라는 학생들이 북구나 서구로 또 서구나 북구에 있는 학생들이 동구나 남구로 등하교를 하고 있는 현상에 정말 그 원인을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광산구에 있는 부족한 학교를 더 세워야 되겠다라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와 시교육청은 고교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가칭 광산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옛 하남초등학교 부지에 내년부터 공사에 착공해 2027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김군호 / 광주 광산구 자치교육국장 "과밀학급 해소와 고등학교 원거리 배정 해소를 위해 하남초 폐교 부지에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광산고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직 3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당장의 과밀학교 문제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니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김영선 / 광주 광산구의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각 학교별 학급수를 더 증원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는 비정상화 되어있는 (학교) 법인을 정상화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 그리고 임곡에 있는 광일고등학교를 좀 정상화해서 평준화해서 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도 함께 제공돼서 검토를 해봐야 하지 않겠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교육청은 해마다 미달 사태를 겪고 있는 광산구에 위치한 A고교에 대해서도 재단 측에 학교 정상화 방안 제출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A고교의 정상화와 함께 고등학교 신설만이 매년 반복되는 원거리 학교 배정과 과밀학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광산구에서는 9백 56명이 올해엔 그보다 2백 명가량 늘어난 1,152명의 학생이 광산구 소재의 고등학교에 배정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부족으로 해마다 신입생들이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로 배정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CMB뉴스 박규태입니다. 박규태 기자([email protected]) ▶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카톡 ID : 대전 - CMB뉴스 광주 - CMB광주방송 한강·영등포 - CMB서울뉴스 대구 - CMB대구방송 *문서 및 파일, 사진, 동영상도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 CMB 홈페이지 http://www.cmb.co.kr/ ▶ CMB 유튜브 채널 구독 :    / @cmb8526   CMB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온라인콘텐츠의 부분발췌, 상업적 이용 등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관심뉴스는 재생목록에 넣기, 나중에 보기, 공유하기 등을 활용해주세요~ #광주북구_광주남구_광주서구_광주동구_광주광산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