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초기분석, 실험성공 주장과 달라"

백악관 "초기분석, 실험성공 주장과 달라"

백악관 "초기분석, 실험성공 주장과 달라" [앵커]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정부에 이어 미국 백악관 역시, 북한의 이런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심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조금전 기자들과 만나 "초기의 분석들은 수소탄 실험이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즉, 이번 실험이 성공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수소탄 실험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기술적, 군사적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바꿀 만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탄을 언급했을 때, 백악관은 "우리가 파악한 정보로는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은 우리 정부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어제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에게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데, 지진규모를 봤을 때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이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초기부터 긴밀히 공조해 공동으로 내놓은 분석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중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가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심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