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발’ 독도방어훈련 실시…상반기 때보다 규모 작아 / KBS

[앵커] 우리 군이 독도 방어훈련을 이번달 초 비공개로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1년에 두 번 하는, 정례적인 훈련인데 상반기 때에 비해 훈련 규모가 작아서 한일 관계를 감안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의 독도 방어훈련은 지난 4일, 하루 일정으로 실시됐습니다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가 동원됐고,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참가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독도방어훈련은 다른 나라 선박의 영해 침범과 군사적 위협상황을 가정해서 진행되는 훈련입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1년에 두 차례 씩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에 있었던 상반기 훈련에 비해 적은 전력이 참가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상 위주로만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표면적인 이유로 들었지만, 훈련 규모를 축소한 건 한일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정부가 일본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일본은 독도방어훈련이 있을 때마다 공개적으로 반발해 왔습니다 곧 출범하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삼각공조를 특히 강조할 거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일본의 수출규제와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문제로 한일 갈등이 높았을 때, 정부는 육군 특전사까지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독도 방어훈련을 이틀 간에 걸쳐 공개적으로 실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