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이행 마무리 국면…논란의 '불씨' 여전

위안부 합의이행 마무리 국면…논란의 '불씨' 여전

위안부 합의이행 마무리 국면…논란의 '불씨' 여전 [앵커] 일본이 위안부 지원금 출연 계획을 밝힘에 따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는 광복절을 앞두고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소녀상 철거를 본격적으로 요구할 기세인데다 시민단체 반발도 고조되고 있어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지난 12일 한국의 위안부 지원재단인 화해ㆍ치유 재단에 10억 엔을 출연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일본은) 예산 10억엔을 신속하게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 출연금은 이르면 이달 중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 증언에 나서며 공론화된 위안부 문제가 적어도 정부 차원에서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합의 이행이 이처럼 신속하게 이뤄진 것은 핵심쟁점에서 서로 주고받기를 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본은 소녀상 철거를 출연금 전제조건으로 달지 않았습니다 대신 출연금 용처를 피해자 의료·간호지원 등에 한정하며, 배상금으로 해석될 여지를 최소화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측은 이제 공은 한국으로 넘어갔다며 한국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외교적 언사이긴 하지만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야당과 위안부지원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신권 / 나눔의집 소장] "(화해치유재단은) 할머니들을 위한 화해와 치유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시키는, 진정한 화해도 되지 않는 불법적인 재단입니다 "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번 합의에 반발하는 비난 성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