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수 모독” vs “연설 방해 폭거”…국회 또 ‘암초’ / KBS뉴스(News)

“국가원수 모독” vs “연설 방해 폭거”…국회 또 ‘암초’ / KBS뉴스(News)

방금 보신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국가원수 모독이라며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나섰고, 한국당은 그렇다고 연설을 못하게 고함치는게 민주주의냐며 반발했습니다 3월 국회가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작 10여 분 만에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퇴장했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장석에 다가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곳곳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실랑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몇 번이나 연설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러분들의 이러한 오만과 독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제발 조용히 해 주십시오 "] 20여 분간 계속된 소란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호통 연설로 겨우 잦아들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참아요 참아요 또 참아요!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예요 "] 연설을 끝낸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관계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도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입니다 "] 하지만 한국당은 외신 보도를 언급한 걸 갖고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했다며, 청와대에 대한 충성 경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 고함 지르고 얘기를 못하게 하고, 이것은 정말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선거제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로 불안 불안하던 3월 국회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