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 스스로 피우는 홍준표…대구시정은 뒷전? / KBS  2024.12.23.

출마설 스스로 피우는 홍준표…대구시정은 뒷전? / KBS 2024.12.23.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으로 앞당겨질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해서 내비치고 있습니다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일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스스로 굳히고 있는데, 대구시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할 생각이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급해진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이후 홍 시장이 올린 계엄, 탄핵 관련 게시글은 49개, 특히 국회 탄핵 가결을 전후해선 대선 출마 의지가 노골화됐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하고 "탄핵 대선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면서 자신이 "다시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문제는 탄핵 대선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겁니다 헌재 일정에 따라 빠르면 4월에서 최대 8월 대선까지 열려 있는데, 시장 사퇴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대선 출마설만 피우면 대구시장직 수행이 원활하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 "또 이 시국을 틈타서 대구를 떠나겠다, 이거는 대구시정을 그냥 안중에도 두지 않는 대구 시민에 대한 배신이죠 "] 더구나 탄핵 대선과 대구시장 보궐 선거가 함께 치러질 경우, 탄핵 찬반 논란이 잠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헌재가 탄핵 심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출마 의지를 내세우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장우영/한국지방의회학회장 : "(홍 시장은)'탄핵 전문용 후보' 같다는 생각 우리 시정에 정말 올인할 수 있는 반듯한 후보군을 성립시켜서 그 게임(보궐선거)을 해야 되는데 지금 탄핵 국면에서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 행정 통합과 신공항, 취수원 이전 등 대구시가 12월로 내걸었던 핵심 사업들이 하나 같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장의 부재가 가져올 대구시정의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은애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탄핵대선 #대구시장 #출마 #대구시장이 #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