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폭염 속 전국서 집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공공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폭염 속 전국서 집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공공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폭염 속 전국서 집회 [앵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도 전국 2,600여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전망입니다 전국 곳곳에선 지역별 파업대회가 한창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오늘 파업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시교육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 관내 국공립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천600여명이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전체 교육 공무직의 약 8 9% 정도 됩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푹푹 찌는 날씨 속에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학교 급식 조리원과 돌봄 전담사, 지자체 환경미화원,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 등 다양한 공공 일터의 비정규직 노동자 10만명이 따로, 또 같이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지난달 30일 거리로 나온 요금소 수납원들은 오늘 아침 한때 경부고속도로 일부 차선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파업 첫날이었던 어제(3일) 기관마다 대체인력을 긴급 투입하면서 큰 혼란은 없었는데요 특히 가장 크게 우려됐던 '급식 대란'도 다행히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전국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비정규직 2만500여명은 파업을 계속합니다 잠시 후면 학생들 점심시간인데요 전국 2,581개 학교에서 급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교육부 사전 집계에 따르면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을 원래 하지 않는 곳을 제외하면 급식중단 학교는 어제보다 158곳 줄어들 전망입니다 1,339곳은 빵과 우유로 대체 급식을 제공하고, 482곳은 도시락을 싸 오도록 안내한 상태입니다 급식이 필요 없도록 오늘 아예 단축 수업을 하는 곳이 138곳입니다 문을 닫은 돌봄교실도 어제는 139곳이었지만, 오늘은 96곳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일단 노조 측에서 예정한 파업 일정은 내일(5일)까지인데, 더 연장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정부와의 교섭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노조 측은 상황에 따라 파업을 내일 이후까지로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핵심 요구사항은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 그리고 처우 개선을 위한 노정 교섭입니다 특히, 파업을 주도하는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을 6 24% 인상할 것과 각종 수당에서 정규직과 차별을 없앨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금 수준을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정규직 9급의 80% 수준까지 높이라는 것도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기본급 1 8%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입니다 파업 첫날이었던 어제(3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총파업으로 국민들 걱정이 크다"고 말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문하면서 물밑 교섭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일단 공무원이나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급식이나 돌봄, 행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과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다시 교섭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대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