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내몰린 현대산업개발..."광주를 떠나라" (뉴스데스크 2022.1.13 광주MBC)

'퇴출' 내몰린 현대산업개발..."광주를 떠나라" (뉴스데스크 2022.1.13 광주MBC)

(앵커) 7개월 사이에 두 차례나 대형 참사를 낸 현대산업개발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지못한 기업은 '시장 퇴출'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거중인 건물이 무너지며 17명이 숨지거나 다친데 이어, 7개월만에 또 다시 발생한 대형 참사 이용섭 광주시장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광주시민들에게 '참 나쁜 기업'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사고가 난 건물을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하도록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 "아울러 앞으로 우리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사고간 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기대감은 불안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초 일정대로 입주하는 것은 불가능해진 상황 오히려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 있겠냐며 다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에 시공을 맡겨 3천 2백여 세대를 짓기로 돼있는 재건축 조합은 더는 불안해서 못맡기겠다는 조합원들의 거센 요구에 시공사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덕구 관리이사(광주 운암3단지조합) "시공사가 자진해서 현장에서 이제 나가주면 제일 좋은 것이고, 안 그러면 우리가 조합원님들한테 (최종) 의견을 들어서" 광주의 한 시민단체는 '현대산업개발은 광주를 떠나라'라는 표현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기우식 사무처장(광주참여자치21) "안전보다는 이윤만을 내세우는 그런 경영마인드를 가진 기업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다" 현대산업개발은 전국 65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공기에 쫓겨 서둘러 공사를 하지도 않았고, 콘크리트를 충분히 굳히지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대형 사고로 기업 이미지 훼손을 물론 시장의 퇴출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한신구입니다. #현대산업개발 #퇴출 #한신구 #광주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