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능, 공교육 안에서 출제'…사교육 대책 지시 / EBS뉴스 2023. 06. 16

윤 대통령 '수능, 공교육 안에서 출제'…사교육 대책 지시 / EBS뉴스 2023. 06. 16

https://home.ebs.co.kr/ebsnews/menu2/... [EBS 뉴스12]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교육 교과과정을 벗어나서 출제하면, 결국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이와 함께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6조 원,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2만 4천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사교육비 부담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교육개혁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어제 브리핑) "보고 내용에는 없었지만 대통령께서는 최근 사교육비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준비하여 강력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또 수능과 관련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문항을 출제하면,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겁니다. 이에 대해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쉬운 수능'을 얘기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수능을 출제한다는 원칙이 사교육 대책의 출발점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고, EBS교재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수능에 대해서는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사교육비 경감 방안은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