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北 외무상, 18년 만에 다보스포럼 참석한다 / YTN
[앵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북한 관리로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 5년 차를 맞아 내부 단속을 끝내고 경제를 앞세워 본격적인 실리 외교에 나서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다보스포럼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관리들이 오는 20∼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의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외무상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측근이며 북한 정부의 대변인 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 입니다. 리 외무상과 함께 북한에서는 윤영석 대외경제성 부총국장과 한웅 농업개발은행 사장 등이 대표단으로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다보스 포럼에 고위 관리를 파견하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을 논의하는 자본주의 상징과 같은 포럼 입니다. 북한 리 외무상 일행은 '제4차 산업혁명'이 주제인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전 세계 50여 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기업인 등 3천 여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 대표단의 다보스포럼 참석 방침은 오는 5월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 서겠다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당은 인민생활 문제를 천만가지 국사 가운데서 제일국사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정치·군사보다 '경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