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부회장 전격 체포…미·중 갈등 재점화? / KBS뉴스(News)

中 화웨이 부회장 전격 체포…미·중 갈등 재점화? / KBS뉴스(News)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에 의해 전격 체포됐습니다 이란 제재 위반 혐의인데, 중국 당국이 즉각 반발하면서 잠시 휴전에 접어든 미중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격 체포된 멍 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 재무책임자입니다 미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라 체포됐으며 조만간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피해 이란과의 교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46살의 멍 부회장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 창업자의 딸로, 유력한 후계자로 손꼽혀 왔습니다 그녀의 체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지난 4월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의 국내 판매를 금지한 미국은 최근 보안 위험성을 이유로 동맹국들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요청해 왔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영국도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화웨이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중 간 무역전쟁 휴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면서 중국의 기술굴기를 압박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대표기업의 2인자 체포소식에 중국 외교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멍 부회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 : "(멍 부회장이) 구금된 이유에 대해 즉각 해명할 것과 즉각 석방을 상대국에 요청했습니다 "] 아시아 증시는 미중간 갈등이 다시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