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통령실 '수신료' 갈등…"분리징수 철회 땐 사퇴" vs "별개 문제" [MBN 뉴스7]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의 KBS 수신료와 전기료를 따로 걷으라는 권고에 대해 KBS 사장이 분리징수를 철회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원하는 건 강제로 걷지 말라는 거지 사장의 사퇴 여부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이 청구하는 전기료 고지서입니다 청구금액에 TV수신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실은 국민제안 토론에서 전기료에 합산해 부과하는 강제징수 방식이 부당하다는 의견이 97%로 높게 나오자 관련 부처에 분리징수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KBS는 즉각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사흘 만에 김의철 KBS 사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김의철 / KBS 사장 -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수신료 분리징수를 즉각 철회해주십시오 " KBS는 지난해 수신료 수입이 6천억 원대인데 분리징수가 도입되면 천억 원대로 급감해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엔 대통령실이 유감을 표했습니다 사장 사퇴와 수신료 분리징수는 완전히 별개라는 겁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국민들이 원하는 건 수신료를 강제로 걷지 말고 공공성을 담보하라는 것이라며, 사장이 물러나는 요구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공영방송 책무 다하지 못해 시청자,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은 KBS가 정권의 탓으로 왜 책임을 돌리나?" ▶ 인터뷰 :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정부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MBC 압수수색에 이어 KBS 수신료 분리징수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 방통위는 김효재 위원장 대행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에 합산해 받아온 근거인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