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딸, 아빠 맹목적 신뢰ㆍ종속…심리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영학 딸, 아빠 맹목적 신뢰ㆍ종속…심리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영학 딸, 아빠 맹목적 신뢰ㆍ종속…심리는? [앵커] 이영학의 비정상적인 말과 지시를 그대로 따랐던 딸 이 모 양의 태도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돼왔죠? 이 양이 이영학에게 단순한 부녀지간을 넘어 심리적으로 종속돼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유는 뭘까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을 할 친구를 데리고 와 달라' 비상식적인 얘기에도 이영학의 딸 이 모 양은 순순히 자신의 친구를 데려와 직접 수면제가 든 음료를 건넸습니다 김 모 양의 행방을 묻는 부모나 다른 친구에게는 적극적인 거짓말로 은폐에 나섰고, 사체 유기도 함께 했습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 양의 행동이 '심리적 종속'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승재현 / 형사정책연구원 박사] "이 양에게 아버지는 존재 그 자체예요 넘어갈 수 없는 벽이라는 거죠 아버지가 무엇을 했고 어떻게 했고, 그것에 대한 잘잘못에 대해선 그 아이 입장에선 평가할 수 없는 겁니다 " 이양을 면담했던 서울청 프로파일러 한상아 경장에 따르면 이 양은 이영학에 대한 도덕적 비난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아빠가 없으면 죽는다'고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희소병을 앓으며 이 양이 그동안 고민을 상담하거나 정보를 얻는 통로는 아버지 뿐이었고, 경제적으로도 전적으로 의존해왔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어머니 최 모 씨 역시 이영학의 말을 거스르지 못했던 만큼 이 양에겐 더더욱 이영학이 '절대적인 존재'였을 것으로보입니다 실제로 이 양은 어머니의 죽음에도 큰 동요 없이 이영학만을 따랐습니다 [이 양 중학교 교감] "(모친 사망 후) 그러고나서 왔을 때 비교적 담담한 얼굴이랄까…저희는 굉장히 놀라서 자살예방이나 심리상담이 필요하지 않겠나 아버지한테 권했는데 아버님은 원하지 않았다고…" 희소병과 특수한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맹목적 믿음은 결국 어린 이 양을 끔찍한 범죄의 공범으로 만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