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성 이례적 담화…”남측이 군사합의 역행” / KBS뉴스(News)

북한 인민무력성 이례적 담화…”남측이 군사합의 역행” / KBS뉴스(News)

북한이 지난 3일 GP 총격에 대해 계속 침묵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인민무력성이 담화를 냈습니다 최근 실시한 우리 군의 방어훈련이 남북군사합의에 역행한다며 주민들에게까지 담화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국방부는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자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 인민무력성 대변인 담화입니다 지난 6일 해군과 공군이 서해에서 실시한 훈련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은 이 훈련이 군사 대결의 극치이자 엄중한 도발이라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한 9 19 군사합의에 대한 역행이라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을 적으로 규정했다며 군사 도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정부가 9 19 군사합의 위반이라 밝힌 지난 3일 GP 총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담화는 이례적으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물론 TV로도 방영됐습니다 [北인민무력성 대변인 담화/조선중앙TV/오늘 :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는 온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남북)군사합의에 대한 전면 역행이고 노골적인 배신행위이다 "]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 대변인이 대남 비난 담화를 낸 것은 2013년 3월 이후 7년여 만입니다 북한의 정부 기구가 공식 매체를 통해 '남북군사합의 역행'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상당히 공식적인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고, 그만큼 지금 사태가 엄중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그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이에 국방부는 북한이 문제삼은 훈련은 9 19 군사합의를 준수한 연례적 훈련으로, 장소도 군산 해상에서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