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기리는 세월호 엄마들의 애끊는 모정[뉴스8]
【 앵커멘트 】 세월호 가족극단이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연습하던 모습을 재현하며 아픔을 연극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 "고작 3박 4일인데 입을 게 정말 없어 이건 도착해서 입고, 이건 숙소에서 입고… " 수학여행을 앞둔 설렘이 되살아났습니다 슬픔을 딛고 일어서려 엄마들이 장기자랑을 연습했던 아이들의 얘기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 "잘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아빠, 3일만 참아 도착해서 얼마나 좋은지 톡 보낼게 " 처음엔 교복을 입는 것부터가 고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신 / 고 정예진 학생 어머니 - "교복 입고 거울 보고 춤 연습할 때 우리 아이 모습이 자꾸 겹쳐져서 보이더라고요 " 아들이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나올 거 같은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할 때면 울컥했던 적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고 정동수 학생 어머니 - "혼자 있기 때문에 그때는 펑펑 울죠 지금은 조금 나아요 처음에는 진짜 못 했었어요 " 5년 전과 달리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연극은 막을 내립니다 - "그러니까 괜찮아 우리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 "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 co 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뉴스#뉴스8#김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