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의 위신력이 담긴 소금을 드립니다

2024년 통도사 용왕재 봉행 일시 : 6월 10일 월(음력 5 5일) 장소 : 통도사 설법전 통도사에서는 단오날마다 용왕님께 기도를 올려, 한 해동안 화재와 액운 예방을 기원해 오고 있습니다 통도사 창건 설화에 따르면 현재 금강계단이 조성되기 전 큰 연못에 아홉 마리의 용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한마리의 용이 지금까지도 남아 도량을 지키고 있으며 매년 단오날마다 이 용왕님께 예를 올리는 의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통도사를 찾으시면 특별한 물건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각 전각의 기둥 위에 있는 조그마한 항아리 모양의 단지입니다 이 단지는 화마를 막는 '항화마진언'과 '물 수'자로 감싸져 있고 그 안에는 물 기운을 뜻하는 소금이 담겨있습니다 이 소금은 지난 1년간 우리를 화재와 액운으로부터 보호해준, 용왕님의 위신력이 담긴 소중한 소금입니다 통도사에서는 매년 단오날을 맞아 이 소금단지를 강원 학인스님들께서 직접 교체하고 새롭게 채워진 소금단지는 용왕님 전에 지극함을 담아 올려집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통도사를 지켜준 소금들을 조금씩 소분하여 단오재 때 불자님들께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스님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담아낸 이 소금이, 한 해 동안 통도사를 보호한 이 소금이, 불자님들 가정에서도 화재와 액운을 막아주는 귀한 호법신장으로 자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