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펄펄 끓은 대한민국.. 유엔의 살벌한 경고 / OBS 뉴스O

'35도' 펄펄 끓은 대한민국.. 유엔의 살벌한 경고 / OBS 뉴스O

【앵커】 오늘 한낮 체감 최고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등 불볕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며 그야말로 펄펄 끓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햇볕을 양산으로 가리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대는 손길도 바빠집니다. [박지영 / 인천 서구: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하고, 뜨거워서 동남아에 온 것 같고요. 걸어 다니기만 해도 땀이 많이 나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정류장에서 뿜어내는 냉기로 열을 달래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를 이겨내긴 역부족입니다. [김범석 / 인천 남동구: 제가 작년에는 군대에 있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더운 것 같아요. ]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차려진 도심 수영장은 꼬마 손님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천하람 / 초등학교 2학년: 너무 더워서 지치기 직전이었는데, 수영장 들어와서 괜찮아졌어요.] 최근 두 달 온열질환자는 8백여명. 특히 폭염특보가 내린 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여서 유엔은 지구 온난화를 넘어 열대화 시대까지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기후 변화가 왔습니다. 무서운 일이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났고, 지구가 끓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향후 5년 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youtube.com/@obs3660?sub_conf...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이상기온 #대한민국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