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피랍 석방 한국인 "여럿 고생시켜 죄송"…처벌은 면할 듯[뉴스8]
【 앵커멘트 】 리비아 무장단체에 피랍돼 무려 315일 동안 붙잡혀 있던 우리 국민이 극적으로 석방됐습니다 석방된 국민은 정부에 미안함과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 1년 넘게 이어졌던 협상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였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62살 주 모 씨가 근무하던 리비아 회사에 무장괴한이 덮쳤고, 이후 주 씨 등이 납치됐습니다 ▶ 인터뷰 : 주 모 씨 / 62살 (지난해 8월 납치단체 공개) - "도와주세요 대통령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 나라는 한국입니다" 그런데 피랍 315일 만인 어제(16일) 주 씨가 극적으로 석방됐습니다 석방된 주 씨는 "나로 인해 여럿 고생시켜 죄송하다"며 "함께 피랍된 필리핀인 3명과 달리 말동무도 없이 3배나 더 긴 900일 가량을 보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UAE(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 지난 2월 방한해 석방을 위한 노력을 약속한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왕세제가 리비아국민군과 각별한 관계였고,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실제 석방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리비아는 여행 금지구역인 흑색지역이지만 주 씨는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업으로 20년 넘게 리비아에 살았고, 우리정부가 리비아 체류 우리 국민에 강경 조치에 들어간 것도 주 씨 피랍 이후였기 때문입니다 귀국 비용과 관련해서는 주 씨가 근무하던 리비아 회사와 논의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 com]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뉴스8#김주하#피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