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보 수문 개방 6개월…썩은 뻘 대신 금빛 모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세종보 수문 개방 6개월…썩은 뻘 대신 금빛 모래 [앵커] 4대강 물길을 막았던 보들 가운데 일부가 지난해 11월 수문을 열었죠. 6개월이 지나면서 검은 뻘로 뒤덮였던 물가에 금빛 모래가 두껍게 쌓였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 세종보 상류에 모래톱들이 길게 형성됐습니다. 금빛 모래로 뒤덮여 있던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입니다. 쌓인 모래 두께는 30㎝가 넘었습니다. 가로막고 있던 수문이 열려 강물이 자연스럽게 흐른 지 6개월 만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염형철 / 물개혁포럼 대표] "자연이 이렇게 빨리 회복되고 좋은 물을 인간에게 선물할 줄 누구도 예상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적적인 속도입니다." 반면 물이 느리게 흘러 수문 개방 전 모습을 그대로 지닌 건너편을 삽으로 파내려가자 검은 뻘층이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6년 이상 쌓인 뻘은 파도파도 끝이 없습니다. 썩은 뻘은 악취까지 풍겼습니다. 환경단체는 수문이 개방되지 않은 나머지 보들의 바닥 모습이 모두 이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1년 전 공주보 상류 바닥 흙을 퍼올렸을 때 황금빛 모래가 있어야 할 자리를 뻘흙이 점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 속에서는 4급수 지표생물인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 애벌레들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수문 개방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보 주변 흙과 물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6일까지 금강과 낙동강에서 이뤄지는 이번 조사 결과는 보름 가량 뒤에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