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길 가던 4세 여아 '참수 살해'...타이완 '충격' / YTN

대낮 길 가던 4세 여아 '참수 살해'...타이완 '충격' / YTN

[앵커] 타이완에서 30대 남성이 길 가던 4살 여자 어린이의 목을 베 잔인하게 살인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타이완 전역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사형제 폐지 논란도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의 한 골목.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왔다 갔다 합니다. 이 남성은 잠시 뒤 자전거를 타고 어머니와 함께 길을 가던 4살 류 모 양의 뒤를 따라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양쿤밍 / 타이베이시 경찰 : 엄마가 범인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힘이 달려서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범인은 이어 흉기로 어린이의 목을 베는 엽기적인 행각까지 벌였습니다. [피해 어린이 할머니 :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할 수 있습니까?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범인은 현장에서 행인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33살 무직인 이 남성은 정신병을 앓은 전력이 있고 마약 전과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대낮에 벌어진 엽기적인 '묻지 마' 살인 사건으로 타이완 전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마잉주 / 타이완 총통 : 너무 비통하고 놀라운 사건입니다.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타이완의 뜨거운 이슈였던 사형제 존폐 논란도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훙슈주 / 국민당 주석 : 사형제를 폐지해야 합니까? 이런 일이 당신 가족에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폐지에 찬성하십니까?] 지난 4년간 타이완에서는 어린이를 상대로 한 '묻지 마'식 살인이 4번이나 있었고 그때마다 사형제 폐지 반대 여론이 고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