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끊이지 않는 공직자 막말 파문 / YTN (Yes! Top News)
[영화 '내부자들' 중 : 어차피 대중은 개·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작년 연말,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내부자들에서 화제가 됐던 대사죠.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영화 속 대사가 아니라, 교육계 공직자가 사석에서 이런 말을 했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지난 7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기자들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한 말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발언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구의역 사고를 내 자식처럼 여기는 건 위선이다"는 등으로 이어졌는데요. 씁쓸한 건, 최근 들어 공직자들의 막말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4일,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취임 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학생들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되자 안 이사장은 "국가에서 장학금 대출을 해주니, 부자 부모를 둔 학생들도 대출을 받아서 다니라는 뜻"이었다며 해명했는데요. 과연 적절한 해명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I의 이정호 센터장이 지난 1월 워크샵 자리에서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한 사실이 알려졌죠. 과연 우리나라 공직자로서 적절한 행동이었는지 반문할 일입니다. 사실 공직자들의 막말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는 "일본 식민지 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교회 특강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총리 후보직에서 낙마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며 지역구 주민센터에서 난동을 피운 이숙정 성남시의회 의원 사건도 기억하실 겁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공직자들의 막말 사건이 터지면서 속이 타는 건, 바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입니다.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을 접한 시민들은 교육부에 연신 항의 글을 올리며 "공직 퇴출"로 한 목소리를 냈고요. 사회 유명인들 역시 SNS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정치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정책기획관까지 오른 사람이 국민을 이런 식으로 개, 돼지에 비유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요. 국민이 공무원을 위해서 있는 게 아니라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서 있는 거...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