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도 저러지도'...   제도 밖 사설 동물보호소 / KBS뉴스(NEWS)

'이러지도 저러지도'... 제도 밖 사설 동물보호소 / KBS뉴스(NEWS)

대전의 한 사설 동물보호소가 불법건축물로 신고돼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호소 측은 이전 비용이 없고 폐쇄해도 동물들을 받아줄 시설이 없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자칫 백 50여 마리의 개들이 안락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전의 한 사설 동물보호소입니다 먹이를 주자 우리에 있던 개들이 몰려듭니다 대부분 불법 사육 농장에서 구조하거나 버려진 개들로 모두 150여 마리나 됩니다 그런데 지난 2017년 이곳 부지에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건축물로 신고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원금과 개인 돈으로 겨우 운영해 이전비도 없고 옮겨갈 곳도 찾지 못해 해마다 강제이행금만 천만 원씩 부과되고 있습니다 오은숙/사설 동물보호소장 "폐쇄명령 떨어지고 나서는 아무래도 우려를 하셔서 후원금이 거의 끊어졌고요 그래서 지금 고전을 하고 있어요 쉼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 운영을 포기하더라도 사설 보호소 동물들은 유기동물에 해당이 안 돼 대전시 동물보호센터로도 갈 수 없습니다 사실상 안락사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박종민/대전시 반려동물팀장 "공공장소에서 소유자 등이 없이 배회하거나 내버려진 동물로 규정돼 있습니다 개인이 소유 또는 인수한 동물은 유실·유기동물로 볼 수 없어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 보호소 폐쇄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7천 명 넘게 동의한 가운데 사설 동물보호소에 대한 실태조사와 제도적 뒷받침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