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에 김택우 당선…"올해 의대교육 마스터플랜 내야" / EBS뉴스 2025. 01. 09

의협 회장에 김택우 당선…"올해 의대교육 마스터플랜 내야" / EBS뉴스 2025. 01. 09

[EBS 뉴스12] 정부와 의료 개혁을 논의할 주체인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에 김택우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하게 반발해 온 '강경파'로 꼽히는데요 김 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면서, 정부에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마스터플랜부터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진행된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투표 결과, 김택우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60 4%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당시 전공의 사직서 제출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의사 면허 3개월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의대 증원 정책에 강하게 반대해왔습니다 어제 당선 직후에도,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당장 올해 2배 넘게 늘어난 의대생 7천5백 명을 교육할 수 있겠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인터뷰: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정부가 교육) 마스터 플랜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교육 플랜을 제출해야만 우리가 26년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나아가, 의대 증원뿐 아니라 각종 의료 개혁 중단까지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대통령이 유고지 않습니까 그럼 당연히 대통령 직속의 특위는 없어야 하는 게 맞고요 거기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제가 중단하라고 한 이유가 그렇습니다 "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이 3, 4월 중에는 2026학년도 입시의 모집 요강과 정원을 확정하기 위해선, 당장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제도가 입시 혼란을 줄이기 위해 4년 예고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늦어도 5월에는 대학별, 학과별 모집 인원이 발표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성환 교사 / 서울 대진고등학교 "(대학이) 4월까지 결정을 해서 모집 요강에 반영을 해줘야 되는 그런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4년 예고제의) 입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적어도 1월이나 2월 중에 정부하고 확실하게 협력 관계를 이끌어서 결정을 낸 뒤에… " 한편, 김택우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의대생에게도 의협 준회원 자격을 주고, 전공의를 의협 상임이사에 앉히겠다고 약속한 만큼,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