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 “초발심 되새기세요”
〔앵커〕 불교계는 어제부터 오는 3월 6일까지를 출가․열반재일 발심정진 주간으로 삼아 초발심을 되새기는데요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이 모여 발심수행장을 독송하며 수행정진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불교 4대 명절 중 출가절과 열반절이 있는 이번 주, 전국 사찰에서는 정진주간으로 삼아 수행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재가불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며 잊어버릴 수 있는 초발심의 각오를 떠올리고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는 어제 출가재일을 맞아 용인 대각사 회주 정호스님이 법석에 올라 연기에 대해 법문하며 모든 일의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호스님 / 용인 대각사 회주 (첫 발을 떼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부처님이 이 출가가 없었다면 불교는 없고 지금 여러분들과 저의 이런 만남도 없었을 것입니다 ) 석가모니 부처님은 고행의 수행 길에 오른 지 6년 만에 깨달음을 얻고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정호스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왕자라는 부귀영화를 버리고 떠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초발심의 그 마음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상상해보라고 전했습니다 정호스님은 이번 출가열반 정진주간 동안 출가에 담긴 내려놓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법문했습니다 정호스님 / 용인 대각사 회주 (출가라는 말에는 우리를 얽어 메는 생로병사 우비고뇌와 같은 온갖 것에부터 벗어나 해방과 자유를 얻는다는 큰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버리고 떠난다는 말에는 부처님 가르침 바로 불교의 핵심이 담겨져 있습니다 ) 정호스님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일희일비 하지 말 것도 강조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고, 또 그 사람을 매일 봐야하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지만 그 사람이야 말로 나의 스승이라고 설했습니다 정호스님 / 용인 대각사 회주 (너무 우리가 하루하루에 성공과 실패, 좋고 싫음, 얻음 잃음에 대해 너무 호들갑 떨면서 밀어내기 보다는 이게 자연의 섭리라고 여기고 받아들이고 따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을 맞아 조계사에 모인 사부대중들은 출가와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된 불자로서 거듭나기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