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문학기행] 9 소화의 집(소설 속 무당 월녀의 집, 소화와 정하섭의 애틋한 사랑의 시작)](https://krtube.net/image/1_f31ZSB_Aw.webp)
[태백산맥문학기행] 9 소화의 집(소설 속 무당 월녀의 집, 소화와 정하섭의 애틋한 사랑의 시작)
멤버쉽회원에 가입하여 서울촌놈을 응원해주세요😊 / @seoul-countryman [태백산맥문학기행] 식민-분단시대의 아픔, 빈부 격차, 계급 갈등 등 우리 민족의 서글픈 근·현대사를 조명한 장편 대하소설 "태백산맥". 사실 "태백산맥"은 70여 년 전의 옛날 이야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의 삶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설을 이해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삶 속에서 현재의 우리를 이해하는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을 통해 뒤틀린 우리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바라보는 노력일 수도 있습니다. 소설 속 실제 배경인 벌교. 그 곳에서 소설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 그들 옆에서 그들을 바라봅니다. *탐방순서 (중도방죽은 차로 이동함, 괄호 안 장소는 태백산맥과 무관한 곳) 1. 보성여관 - (모리씨네빵가게) - 2. 금융조합 - (월곡영화골) - 3. 태백산맥문학공원 기념조형물 - 4. 청년단이 있었던 곳 - (채동선생가) - 5. 벌교 홍교 - 6. 김범우의 집 - 7. 소화다리 - 8. 태백산맥문학관 - 9. 소화의 집 - 10. 현부자집 - 11. 벌교역 - 12. 중도방죽 소화의 집은 소설 속에서 묘사된 바와 같이 조그만하고 예쁜 기와집, 방 세칸에 부엌 하나인 집의 구조로 1988년 태풍으로 집이 무너진 이후 밭과 주차장으로 쓰이다가 2008년 장흥군에서 복원하였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좌익 세력의 밀명을 받은 정하섭(정참봉의 아들)이 몰래 숨어 들어와 소화와 만나, 그토록 가슴시리도록 아프고 애틋한 사랑, 그리고 이상을 위한 투쟁이 펼쳐지는 시작점입니다. 다른 소설속의 장소들과는 조금 다르게 왜 소화의 집만 태풍에 무너져 흔적만 남고.. 20년 가까이 잊혀지다가 간신히 부활하였는지...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삶을 대변하는 소화의 인생처럼 쓰라린 아픔과 상처를 오랫 동안 겪다가 다시 부활하라는 메세지인걸까... 아무튼 소화의 집은 소설 속 소화처럼 아담하고 예쁜, 하지만 정갈한 그런 집의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