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첫 회의…“민생 엄중, 입법·예산 초당적 협력” / KBS뉴스(News)

여야정 첫 회의…“민생 엄중, 입법·예산 초당적 협력” / KBS뉴스(News)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입법과 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먼저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와 여야가 생산적인 협치를 위해 분기별로 만나기로 한 뒤 열린 첫 번째 회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협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높습니다. 오늘 그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 먼저 발언하라며 양보도 하면서,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교섭단체 그래도 제1당 대표인데, 홍 대표 먼저 하세요. (먼저 하세요.) 먼저 하세요."] 모처럼 밝은 분위기 속에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해결해나갈 문제들을 논의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두 당이 서로 이견이 있으면 저희가 잘 중재해서 뭔가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가량 길어진 논의 끝에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입법과 예산 분야 초당적 협력을 담은 12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소상공인, 자영업,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법안 처리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탄력근로제를 확대 적용하고, 규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아동수당법을 신속히 개정하고, 불법촬영 유포 처벌 강화 법안 등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선거제도 개혁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경환/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 : "선거연령 18세 인하를 논의하고,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협력한다."] 두 번째 회의는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문 대통령은 논의할 게 생기면 그전이라도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