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정리·피해 조사 한창…530ha·주택 480여 채 등 소실 / KBS뉴스(News)

잔불 정리·피해 조사 한창…530ha·주택 480여 채 등 소실 / KBS뉴스(News)

45시간 동안 타오른 산불은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금은 잔불 정리와 피해 조사가 한창인데요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딘가요? [리포트] 네, 저는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산불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은 마을 입구에 있는 주류 창고입니다 창고 한 채가 완전히 주저 앉았는데요 벽도 그을려서 떨어졌고 군데군데 열기 때문에 터진 술병 조각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마을 어딜 가도 탄내가 진동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면적은 약 530헥타르, 약 160만 평에 달합니다 피해를 입은 주택도 480채가 넘었고, 비닐하우스와 관광세트장, 리조트 등도 화마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잔불 정리를 계속 하고 있는 데다가, 구체적인 피해 규모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각 지역 주민센터 등에서 피해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피해 조사가 끝나면 복구 계획이 세워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고성과 속초, 강릉 등에는 아직도 63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2천6백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지역을 찾았고요, 기부금도 100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은 그제와 어제 이틀동안 합동 감식을 벌여 현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전신주의 개폐기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