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 숨은 고수 “무엇이든 가르칩니다”
앵커 멘트 요즘엔 뮤지컬에서 노래와 춤뿐 아니라, 국악이나 발레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로선 늘 새로운 것을 익혀야 하는데요 무대 뒤에서 배우들을 훈련시키는 고수들을 김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판소리 뮤지컬을 이끄는 묵직한 북소리 뮤지컬 배우들에게 엇박자가 많은 우리 장단은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인터뷰 박진원('서편제' 배우) : "서양적인 4박자 이거에 익숙하니까 한국적인 리듬이 좀 오히려 어렵더라고요 " 먼저, 북채 잡는 자세와 간단한 장단이 익숙해지면, 복잡한 자진모리장단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노래를 더합니다 소리꾼 역할을 하는 배우 15명을 위해 한 달 반 동안 북 선생님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전계열(소리북 연주가) : "자세 잡는 것이라든가, 어디에 '강'박을 줘야 하는가, 어느 부분이 '짝' 맞아야 다 같이 멋있게 나올 수 있게 보이는가(를 가르칩니다) " 천재 발레 소년을 다룬 뮤지컬엔, 초연 때 주연으로 활약했던 배우가 스승으로 나섭니다 5년은 단련해야 하는 동작들을 1년 만에 전수합니다 인터뷰 신현지(발레 선생님) : "(빨리 가르치기 위해) 순서를 조금 거꾸로 했습니다 기교들을 먼저 수행하면서 거기에 필요한 기본 동작들을 같이 (훈련합니다) " 현란한 발놀림을 위해 공연 넉 달 전부터 훈련을 이끄는 탭댄스 선생님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종합 예술 뒤엔 각계의 고수들이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