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칼럼 37차 생각할 줄 아는 아이를 만드는 방법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으려면 본질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각의 기능을 가동하지 안 하거나 못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아주 싫어하는 말은 “자~ 생각해 보자!”입니다 정말 싫어합니다 아이들은 그저 “선생님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편하다고요”라고 말합니다 조금 깊은 사고를 유도하다 보면 오히려 짜증을 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스스로 어떤 일을 하지 못하고 피동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의 특성입니다 문제는 이런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싫어하는 말은 “자~ 이제 생각한 것을 발표해 보자!”입니다 어쩌면 이 말을 더 싫어할지 모릅니다 생각도 안 되는데 발표까지 하라고 하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쭈뼛쭈뼛거리기만 하면서 아무것도 표현하지 못합니다 세 번째는 “자~ 이제 생각한 내용을 글로 적어 보자!”입니다 글로 적는 것을 부자연스러워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예 노트도 없이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학습이 이루어질 리가 없습니다 이렇듯 생각하는 사고기능이 약하면 조절하고 판단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사고기능이 약하면 피동적 행동, 즉 누군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게 되면서 생각하는 기능은 더욱 약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