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도깨비시장의 '설 풍경'..."어려워도 나눔은 그대로"_SK broadband 서울뉴스
[B tv 서울뉴스 서주헌기자] [앵커멘트] 설 명절이면 전통시장이 북적이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올해는 시장 상인들이 워낙 힘든 시기를 보내 많이 침체돼 있을 법도 하지만, 이웃과의 나눔까지 실천하면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서주헌 기자가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선물 꾸러미를 들고 찾아온 반가운 목소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7년째 명절마다 떡국 나눔을 이어온 노원구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들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떡과 고기 등 재료만 전달했습니다 박용선ㅣ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 (같이 살아 나간다는 취지하에 우리 상인들이 십시일반 조금씩 보태서 이런 행사를 가지게 됐습니다 ) 여러 자영업자들이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시기 전통시장 역시 전보다 매출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상인들은 문을 열고 손님들은 시장을 찾습니다 다가온 설 대목은 모처럼 사람 냄새가 넘쳐납니다 정선진ㅣ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 (열심히 살아야 되니까 지금 저희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생각하면 행복하다 생각하고 열심히 살죠 항상 저희는 긍정적입니다 ) 공릉동도깨비시장이 생겨난지 이제 40여 년이 됐습니다 좌판만 있던 골목은 120여 개의 점포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동안 주변엔 대형마트가 생겼고 경기가 안 좋은 시기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살아낼 수 있다는 노력과 희망이 있기에 상인들은 시장을 지킵니다 전창일ㅣ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 (노하우를 터득해서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발전시킬 생각은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시킬 겁니다 ) 박용선ㅣ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 (최고 잘 나가는 시장, 최고 멋있는 시장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고객들이 진짜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겠습니다 ) 이웃과의 나눔, 손님과의 믿음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동네 전통시장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들은 오늘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서주헌입니다 (촬영/편집- 이두헌 기자) (서주헌 기자-sjh@sk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