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거리 응원의 성지에서 화려한 출정식 / KBS뉴스(News)
오늘(21일) 월드컵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처음으로 축구장이 아닌 거리 응원의 성지, 서울 광장에서 진행되며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3천여명의 축구 팬들이 러시아로 향하는 태극 전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한낮, 한산했던 서울광장에 하나둘씩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태극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뜨거운 환호성이 터집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들과 포지션 별로 런웨이를 걷는 출정식은 패션쇼를 방불케 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팬들이 응원하면서 웃음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표팀 막내 이승우는 다섯 글자로 깜짝 발탁에 대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고. ["이거~ 실화냐?"] 수비의 핵, 김진수도 재치있는 삼행시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신) 신태용 (태)태용아 (용) 용서해주세요~"] 사상 처음으로 축구장 밖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는 3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 줬습니다. [심현정/축구 팬 : "여기 오고 싶어서 언니 꾀어서 왔는데 우리 아이한테도 이런 데 와서 너무 기분 좋아요."] 처음 공개된 월드컵 공식 응원가 '우리는 하나'가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은 가운데 이곳 서울광장에서는 오는 28일과 다음 달 1일, 대표팀의 두 차례 국내 평가전 때 대규모 거리 응원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