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송년기획1. 통합신공항 탄력..대구경북 갈등 논란 / 안동MBC
2022/12/26 09:32:38 작성자 : 김경철 ◀ANC▶ 안동문화방송은 올 한 해 지역의 주요 이슈를 되돌아보는 송년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 등 경상북도 주요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김경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1] 신공항 유치의 전제조건이었죠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최근 확정됐습니다 앞으로 통합신공항 추진에도 탄력이 붙는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담은 법률안이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는데요 당장 내년 7월 1일 자로 군위군은 대구광역시로 편입됩니다 당초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지만,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등의 반대로 진통을 겪으면서, 법률안은 약 1년이 지나서야 통과된 겁니다 특히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의 전제조건이었던 만큼, 앞으로 신공항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걸로 전망됩니다 또 그제(24일) 새벽이었죠 국회에서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가까스로 합의 처리하면서 신공항 특별법도 연내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2] 그런데 군위와 달리, 신공항을 공동으로 유치한 의성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요?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 조건엔 군위군의 대구 편입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의성군에 항공물류 산업단지와 공항철도를 조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하지만 의성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성에서는 신공항 유치 효과를 군위군에 모두 빼앗기는 것 아니냐, 경상북도가 의성 몫 챙기기엔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3] 군위군이 경북에서 빠지면서 정치계에도 지각변동이 있겠는데요? 기자] 네, 당장 오는 2024년 차기 총선부터 선거구 개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재 군위, 의성, 청송, 영덕 이렇게 4개 군이 하나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묶여 있는데요 여기서 군위가 빠지면 한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는 인구 하한선, 13만 9천 명이 깨지게 됩니다 그래서 군위가 빠진 자리에 예천이나 울진을 넣어 선거구를 조정하자, 이런 시나리오가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동·예천에서는 도청신도시 발전을 위해서라도 선거구 분리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고요 울진 분리도 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현재 영주, 영양, 봉화 선거구와 떼어내선 안 된다는 지적이 있어서, 어느 하나도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4]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경북과 대구의 불협화음 문제도 계속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 한 달 만에 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폐지하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추진하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를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죠 대구시가 경상북도, 그리고 구미시와 체결한 '취수원 다변화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구 취수원으로 안동댐 물을 쓰겠다고 밝혔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권기창 안동시장과 직접 물 공급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리더십 공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이철우 지사는 대구, 경북이 함께 출연해 설립한 대구경북연구원을 분리하겠다고 선언하며, 갈라서기를 본격화했습니다 대구, 경북 두 단체장의 강 대 강 대치가 더 노골화될 경우, 신공항 문제를 비롯해 경북의 다른 의제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5] 새해에는 두 단체장이 긴장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철 기자와 경북도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ND▶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