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종전선언 절충 가능성은? / YTN
[앵커]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 협상이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예상하는 관측이 많아졌습니다 최대 쟁점인 종전 선언 문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최근 절충의 여지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돼 북미 관계 개선 흐름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 협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지난달 초순 이후 종전선언 문제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양국 관계 개선의 선결 과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과감한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8월 들어 북한과 미국에서 절충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목소리가 나타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미 종전선언이 선결 과제라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북미 양측 모두 신뢰 조성이 중요하고 동시적, 단계적 대응 원칙도 함께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종전선언에 협력하면 비핵화 부분에서 상응한 조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에서도 종전선언 참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가 속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핵 관련 자산 목록을 신고한다면 미국도 종전선언을 지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시설 목록을 제출한다면 종전선언과 관련한 협상에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국립외교원 연설에서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때까지 대북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역설적으로 비핵화 행동이 시작되면 대북 제재도 부분적으로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 대사 : 북한이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하기 전까지 제재는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 미국에서 종전 선언이나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적극적인 발언이 나오는 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곧 평양을 또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협상 초기 단계에서 나오는 관심사 불일치 시기를 넘어서서 종전 선언과 비핵화, 제재 완화 등 복잡한 요소들을 포괄적이고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로드맵 협상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주 주목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