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실상 당선인 행보...트럼프 '대규모 소송전' / YTN
[앵커] 미국 대선 투표가 마무리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개표 작업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투표만 계산하면 자신이 이길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묻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될 것이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당선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특파원! 우선,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인데 백악관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 시각은 새벽 4시 2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이 되면서 백악관 주변은 대체로 잠잠합니다 백악관도 투표 날과는 다르게 건물 조명을 꺼둔 상태여서 성조기만 보이는 상태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백악관 앞을 비롯해 일대에는 바이든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바이든의 우세를 축하하거나 손팻말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중단 소송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길게 경찰 벽을 치고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을 시사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45분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자신이 쉽게 이긴다면서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두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투표 사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아직 제시하지 않았고, 우편 투표를 불법이라고 했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처사다, 미국인들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현재 핵심 경합 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 3곳에서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네바다 주에서도 불법 투표가 있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도 기자회견을 했는데 개표가 끝나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죠? [기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2시간 정도 앞서 짧게 연설했는데요 개표가 끝나면 승자 선언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면서, 모두가 차분하게 기다려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조작설 기자회견을 한 직후엔 트위터를 통해 누구도 우리에게서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비공개 브리핑도 받았는데요 사실상 당선인 신분으로 코로나 상황부터 해결하겠다는 본인의 공약을 지키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핵심 경합 주에서는 아직도 개표가 진행되고 있죠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승리를 확정 짓지 못한 곳이 5개 주인데요 먼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개표 결과를 내놓지 않기로 했고 네바다주는 하루 한 번만 개표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개표가 99% 된 조지아주도 일부 지역에서 갑자기 개표를 중단했습니다 군인과 해외 거주자가 행사한 8천여 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실시간 개표 상황이 공개되는 펜실베이니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97%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