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하라! 자주통일 실현하자!"
[우리는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주한미군에게 명한다!] 한반도 뒤덮은 가시철망 거두고, 민족비극의 무기밭 지나 평화와 번영의 다릴 이은 것은 오직 우리의 힘이자 열망이었다 사월 남과 북이 만났을 때 그러했고, 유월 북미회담이 그러했다 새 시대는 이렇게 오는 것이다 진정한 승리는 분단의 냉기 서린 무기를 버리고 서로 손을 맞잡았을 때 오는 것이다 73년 째 흘러 보낸 봄을 이제야 두 팔 가득 벌려 담뿍 안아들 영광은 우리 민족에게 있다 너희에게 묻는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다져진 이 땅 옥토 같은 굳은 약속과 6월 12일 너희이름으로 서명한 실낱같은 신뢰를 기억 하느냐? 민족통일을 이뤄낸 한반도에 남은 과제는 오직 주한미군의 철수뿐이다 평화의 길목에서 진정한 화합을 이뤄내고 앞서나가는 우리를 지켜보아라 똑똑히 지켜보아라너희가 사라진 용산은 달리는 천리마처럼 힘차게 평화를 견인할 것이다 너희가 사라진 평택은 다시 뛰노는 아이들이 들풀, 들꽃같이 겁없이 자라날 것이다 이제 이 땅에 필요한 것은 오직 평화와 하나 될 나라를 만들어갈 힘이다 새로운 시대에 우리는 같은 땅, 같은 하늘아래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이 땅을 살려내리라 이제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 외친다 주한 미군은 모든 무기와 어두운 야욕을 챙겨들고 철수하라! 이 땅에서 영원히 떠나라! 2018년 9월 8일 대한민국 국민 포고 제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