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요양병원·종합병원 새 집단감염…144명 확진 / KBS 2021.08.14.
[앵커] 부산에서는 오늘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은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지만 해당 요양병원 환자의 백신 접종률이 25%에도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요양병원. 직원 2명과 입원환자 14명이 확진돼 동일 집단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요양병원은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지만 확진된 직원 1명은 수시로 환자를 접촉하면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확진된 입원환자 14명 중 12명 또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수영구보건소는 해당 요양병원의 백신 접종률이 직원은 72%, 환자는 24.5%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수영구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좀 늦은 것 같아요. 접종 시기 자체가. 부작용 이런 걸 염려해서 원치 않는 분들이 많아서 접종을 많이 못 했다 얘기하시더라고요.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부산 동래구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3개 입원 병동이 동일 집단격리됐습니다. 직원 3명과 환자 8명, 퇴원환자 지인 2명 등 모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종합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는 첫 직원 확진자가 돌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직원이 확진되고 병동 안에서 환자에게 전파된 상황으로 일단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입·퇴원이 수시로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환자를 통해서 유입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또 부산진구 주점과 대형마트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등 부산에서는 오늘 14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확산세로 부산의 누적 확진자 수가 만 명을 코앞에 둔 상황에 병상확보도 비상입니다. 특히 생활치료센터 중 2곳이 대학 기숙사로, 9월 개학과 맞물려 사용 연장이 불투명하자 부산시가 대체시설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