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차하이[什刹海], 인력거로 돌아본 베이징 옛 거리](https://krtube.net/image/1oru9aFsdKw.webp)
스차하이[什刹海], 인력거로 돌아본 베이징 옛 거리
https://blog.naver.com/road_up/222219... 십찰해[스차하이, 什刹海]는 북경의 내성 중 과거 북경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명승지입니다. 물론, 현재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 지역이기도 하지요. 여행 둘째 날, 오전에 저희 일행은 이곳 십찰해를 찾았습니다. ‘인력거투어’를 하기 위해서죠. 예전엔 사람이 직접 끄는 진짜 인력거였지만, 지금은 앞에 자전거를 달아서 자전거로 끌고 있답니다. ‘자! 이제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옛 모습이 담긴 골목 골목을 누빕시다.’ 는 개뿔! 우리 일행을 이끄는 인력거 운전사(?)들은 왜 다들 힘이 없는지요. 뒤에 탄 우리가 오히려 내려서 뒤에서 밀어주고 싶은 맘이 간절해지더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들 사정도 모르면서 이런 생각을 했던게 창피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죄송!) 힘들게 슬로우~ 슬로우~ 골목을 다닙니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좀 더 오래, 더 자세히 이곳을 볼 수 있어 좋기도 했어요. 십찰해를 돌아보는데, 남들은 20분이면 끝날 걸, 저희 일행은 30분도 더 걸렸죠. 우리 일행이 천천히 가는 탓에, 다른 일행을 태운 인력거들이 계속 추월을 합니다. 운전 실력이 다들 대단하더군요. 이 좁은 골목에서 추월도 하다니...추월하면서 우리 운전수에게 막 뭐라고 한마디씩 하고 지나갑니다. 아마도 좀 빨리 가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어렵게, 어렵게 달려서, 결국 중간에 걷는 일 없이 저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일행 분 중에 키가 크고 덩치가 우람한 분이 계셨는데, 인력거꾼에게 연신 미안해 하시다군요. 아마, 중간 중간 내려서 걸어오신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선 같이 동행하신 일행 분들이 다들 맘이 좋은 분들이었죠. 이것도 다 여행 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