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 400mm 폭우…이 시각 남해안은? / KBS 2023.08.09.
[앵커] 이번에는 내일(10일)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남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은 내일(10일)까지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김민지 기자! 경남도 서서히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텐데요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사천시 삼천포항 수협 위판장입니다 내일(10일)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통영과 직선거리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경남은 오늘(9일) 오전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잠시 비가 소강상태입니다 바다의 물결도 아직 평소보다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현재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창원과 김해, 함안과 진주, 통영과 사천 등 경남 10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특보는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 특히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으로 경남에는 100~300mm, 지리산 등 일부 지역은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경남의 어선 만 3천여 척은 창원과 통영, 사천과 거제 등 경남 주요 항포구로 모두 피항했습니다 경상남도는 현재 대응 2단계를 가동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거제 연초 지하차도 등 경남 하천 산책로 등 294곳이 현재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가 1시간 전과 소식을 전해드린 것과 비교해, 사전 대피한 인원도 크게 늘었습니다 경남에서는 300여 세대, 48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상습 침수 구역인 마산항 주변에서는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배포했고, 수변공원과 마산 앞바다에 설치된 차수벽을 가동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내일 개학하는 경남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경남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한편, 홍수 조절을 위해 진주 남강댐은 오늘 오후부터 초당 방류량을 최대 1,100톤으로 늘렸기 때문에 하류에서는 수위 상승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천 삼천포항에서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박성범/영상편집: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