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5장/벽에 쓰인 글씨/하나님의 저울 위에서
1-16) 벽에 쓰인 글씨 다니엘서 5장은 4장 느부갓네살 두번째 꿈에 이어져 있으나 느부갓네살 사후 23년이 지난 주전 539년 바벨론 멸망과 관련된 일입니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약 천여명의 귀족을 모아 큰 잔치를 베풀고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그는 술을 마실 때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 및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느부갓네살이 벨사살의 아버지로 나오지만 역사적으로 벨사상과 느부갓네살은 혈연적인 관련이 없고, 다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아버지라고 한 것입니다 이렇게 불경스럽게 성전의 그릇들로 술을 마신 이들은 금,은,동,쇠,나무,돌로 만든 자신들의 신들을 찬양하였습니다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능욕하고, 세상의 헛되고 무익한 신을 찬양하는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 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 편 석회벽에 글자를 썼고, 마침 왕이 글자를 쓰는 손가락을 보았습니다 이에 왕은 얼굴 빛이 변하고 두려워서 넓적다리가 녹는 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칠 정도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를 다 정복하고 이제는 더 이상 정복할 나라가 없다고 교만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능멸하던 벨사살 왕이 어린아이처럼 두려움에 몸서리치며 무서워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벨사살 왕은 크게 소리 질러 바벨론의 모든 술객과 술사, 점쟁이 등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에게 와서 그 벽의 글씨를 읽고 해석해 주면 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로 그 목에 걸어주고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주색 옷은 왕족들이나 아주 부유한 사람들이 입는 옷이었고, 때로는 왕권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는 공동 섭정을 람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당시 벨사살 왕의 공약이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능히 그 글자를 읽지도 해석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벨사살왕으로서는 더욱 번민하여 얼굴 빛이 변하였고, 귀족들 역시 다 놀라워했습니다 바로 이 때 왕비가 왕의 잔치하는 궁에 들어와 왕에게 번민하거나 얼굴빛을 변할 것도 없다면서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으로 느부갓네살 왕 때 바벨론의 모든 지헤자들의 어른으로 세움받은 벨드사살이란 다니엘을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그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혀 의문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왕비는 아마도 왕의 어머니일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대 근동에서 왕의 부름이 없이 왕에게 직접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왕의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니엘이 왕의 부름을 받아 왕 앞에 섰고, 벨사살 왕은 다니엘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고,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지금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이 벽의 글을 읽고 해석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할 수 없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니엘에게 그 꿈과 해석을 알게 하면 자주색 옷과 금사슬과 세째 통치자를 약속했습니다 세상의 왕들은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그 나라의 신전을 약탈하고 파괴함으로써 자신들이 믿는 신이 더 우월하고 최고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바벨론 왕에게 유다의 예루살렘의 성전과 그들의 신은 자신들의 말발굽에 짓밟힌 별볼일 없는 신일 뿐이었습니다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으니 자신들에게 정복당한 것이고, 그러니 그 신을 모욕하고 능멸해도 별 일 있겠느냐고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요, 세상 모든 군대를 친히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결코 힘이 없어 자기 백성을 이방인의 손에 맡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백성의 죄 를 심판하시려 친히 거룩하고 영광스런 이름을 버리시고 저주와 능욕의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을 모독하는 바벨론의 왕 벨사살과 그의 모든 귀족들, 왕후들 앞에서 당신만이 온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신 것을 보여주시려 벽에 글자를 새기신 것입니다 교만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우리의 귀를 막습니다 세상의 거대한 제국일지언정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아침 안개와 같은 인생처럼 세상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주관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벨사살 왕은 그것을 알지 못하기에 하나님의 성전 그릇들로 술을 마시며 잔치를 벌였던 것입니다 무지함도 죄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하지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리의 힘이요 능력입니다 오늘도 전능하신 주,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앞에 잠잠히 엎드려 주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며 감사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7-31) 하나님의 저울 위에서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글자를 해석하면 상급을 주고 나라의 세째 통치자로 삼겠다는 말에 대해 예물은 왕이 가지고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하면서 그럼에도 자신이 글자를 해석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먼저 느부갓네살 왕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열방의 모든 사람들을 왕 앞에 떨며 두려워하게 하사 그로 하여금 임의로 사람을 살리거나 죽이고, 높이거나 낮추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먼저 하나님의 존재가 바벨론의 영광스런 왕을 세우시고 그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신 절대적인 신이심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은 마음이 높아지고 뜻이 완악하여 교만하였고, 결국 그 왕위가 폐한 되어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궁중에서 쫓겨나 들짐승의 마음으로 소처럼 풀을 먹고, 하늘 이슬에 젖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연후에 그는 하나님께서 나라를 다스리는 참 왕이시고, 당신의 뜻대로 왕을 세우시는 분인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이런 일들을 모두 알고서도 그 마음이 교만하여 자신을 모든 신들의 하나님보다 더 높이며 하나님의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각종 우상들을 찬양했으며, 또한 오히려 왕의 생명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그 손가락이 나와서 글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그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으로 먼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것이요,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는 것이고,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고 해석해 주었습니다 여기 '우바르신'에서 '우'는 접속사로 그리고, 그러므로 등의 뜻이고, '바르신'은 '베레스'의 복수로 조각들이란 뜻입니다 벨사살 왕은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서 부족한 왕이었기에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끝나게 하사 나뉘어 메대와 바사에 넘겨 주었다는 것입니다 벨사상 왕은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 마저도 친히 당신의 저울에 달아 살피시는 하나님이시며, 그의 나라까지도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시는 온 세상의 주인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에 벨사살 왕은 다니엘에게 약속한 대로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걸어 주었으며, 그 나라의 세째 통치자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갈대아 왕은 벨사살을 죽였고, 결국 메대 사람 다리오가 바벨론 제국을 정복하였습니다 그 때 다리오는 62세였다고 합니다 역사가들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바벨론 성이 메대 바사 군에게 함락된 것은 고레스 왕이 그 도시를 관통하는 유브라데 강의 수위가 낮아졌을 때에 물길을 돌려 그 강을 마르게 하여 밤중에 기습공격하여 성을 함락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한편 바벨론 군인 중에 고레스에게 동정적이었던 이들이 고레스의 병사들에게 성문을 열어주어 결국 바벨론 성이 함락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결국 세상의 가장 으뜸이었던 나라가 하루밤 사이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열방의 주인이라고 여기던 벨사살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모든 영광을 잃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또한 심판주이십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최후 심판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저울에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구속주이시며, 우리를 위하여 독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도록 우리를 사랑하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온 세상이 심판의 자리에 설 때에 주의 백성은 기쁨과 감사와 찬양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미 주께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저주와 형벌을 친히 감당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성도의 소망은 영원하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감사요 은혜입니다 오늘도 손에 저울을 들고 모든 사람을 달아보시는 하나님의 준엄함 앞에 묵묵히 서서 감사함으로 주를 향한 우리의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직 우리의 모든 마음과 생각과 뜻이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복된 저희가 되기를 축원드립니다 #다니엘#묵상#우리말성경#매일읽어주는성경#dailycornerstone#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