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미착용’ 이란 클라이밍 선수 귀국…해명에도 우려 계속 / KBS  2022.10.20.

‘히잡 미착용’ 이란 클라이밍 선수 귀국…해명에도 우려 계속 / KBS 2022.10.20.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한 뒤 실종 의혹 등이 제기됐던 이란 여성 선수가 이란으로 귀국해 해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주한 이란대사관도 가짜뉴스라며 적극 대응하고 나섰지만 의혹과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웅."] 테헤란 공항이 '영웅'을 외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지난 16일 히잡을 쓰지 않고 서울 클라이밍 대회에 출전한 뒤 실종 의혹에 휩싸였던 엘나즈 레카비 선수의 귀국을 환영하는 인파입니다. 레카비 선수는 대회 당시 이란 내 '히잡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공항에 등장한 레카비 선수는 지금까지 아무일 없었다며 실종과 억류설, 히잡 미착용 등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함께 히잡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엘나즈 레카비/이란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 "예상치 못하게 불려서 경기에 나가야했습니다. 저는 신발과 도구를 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래서 써야하는 히잡에 대해서 잊어버렸습니다."] 레카비 선수는 이에 앞서 SNS에도 해명글을 올렸고, 주한 이란 대사관도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강압에 의한 해명일 수 있어 레카비 선수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UN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우리는 이 사안을 인지하고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히잡 착용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이란 주요 도시에서 한 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강경 진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촬영:방병훈/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박제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히잡미착용 #이란선수 #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