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바로 섰지만…허술한 유실 방지망, 곳곳 ‘구멍’ / KBS뉴스(News)
세월호 직립 이후 가장 시급한 건 미수습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유실된 유해가 문제인데요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 장담해왔던 유실 방지 대책, 문제가 많았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참사 5개월 뒤, 바닷속에서 촬영한 세월홉니다 출입문 한 쪽에 유실을 막기 위한 그물이 설치됐는데, 바로 옆 문은 밧줄만 쳐져있습니다 조타실 창문도 뚫려있습니다 이 상태로 정부 수색은 종료됐습니다 [이주영/당시 해양수산부 장관/2014년 11월 11일 : "오늘부로 수중수색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유실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1년여 뒤 바닷속 조사를 진행한 정부는 유실방지망 일부가 훼손됐을 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취재팀이 당시 내부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이미 인양업체가 유실방지망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축소 발표였던 셈입니다 [당시 인양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말 이제 다 잘 설치가 됐었는지는 지금 말씀드리기가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 해수부는 이후 추가로 유실방지망을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허술했습니다 추가 유실망 설치후 촬영한 수중 영상, 1 5미터 넘는 선체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추가로 설치했다던 유실방지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장훈/세월호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 "리프팅 빔 사이에 미세 철망을 대서 유실 방지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다 뚫려 있거든요 "] 지금이라도 정확한 유실 현황을 파악해 체계적인 수색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