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③ 해안 침식 가속화…사라진 백사장
[앵커] KBS 연속 기획, 오늘은 세 번째로 해안 침식 가속화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삼척 맹방해변의 상황을 살펴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 맹방해변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모래 절벽이 형성됐고 백사장 폭도 눈에 띄게 좁아졌습니다 이 일대에서 진행 중인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가 해안 침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난 10월 말부터 항만공사는 중지된 상태입니다 올해 말까지 침식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원래 모래와 차이가 있는 양빈 준설토를 전량 회수해 교체하라는 명령이 함께 내려지면서 현재 이행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발전소 측은 1단계 침식저감시설인 돌제 4기 설치는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빈 준설토 교체와 회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적합한 양빈 모래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이행 조치 기한인 이달 말까지 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항만 공사 중단도 연장됩니다 주민들은 사업자가 조치 명령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이행 내용과 진행 상황 등을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영표/삼척시 상맹방1리 현안대책위원장 : "이행을 해야 할 부분 말하자면 계획입니다 거기에 대한 것을 우리 주민들한테 설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공문을 저희가 보냈습니다 "]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침식저감시설 설치 등이 완료되더라도 해안 침식 방지에 큰 도움이 안 될 거라며 공사 중단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