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실험 이후 청와대 사칭 악성 메일 유포 / YTN
[앵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6일 이후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사칭한 악성 이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돼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청와대 등 주요 기관을 사칭한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국가기관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외교안보실과 국가안보실, 외교부 등의 명의를 도용한 겁니다. 메일에는 북한 4차 핵실험 관련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해킹 메일은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등 주요기관이 북핵 실험 대응과 관련한 자문을 구하는 것처럼 속여 사용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인터넷진흥원은 이에 따라 이번 악성 메일과 관련한 보안공지를 긴급 게시했습니다. 해당 메일을 열어보거나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해킹될 위험이 있는 만큼 바로 삭제하라는 내용입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관계기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가기관을 사칭한 이메일의 계정과 인터넷 주소 등을 바탕으로 발신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직 북한과의 연계성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5월 2차 핵실험 뒤엔 디도스 공격을, 지난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엔 YTN 등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을 상대로 대남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지난 8일 9시부터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사이버 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하고 각 기관에 보안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상태입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