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죽쑤는 KB증권, 공모가 담합 의혹까지 [말하는 기자들_경제 & 금융_0322]
지난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던 KB증권이 올해 들어서는 단 한건의 IPO 실적도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중에서도 KB증권이 주관하는 곳이 없어 올해 상반기 IPO 실적은 전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IPO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IPO를 주관했던 더블유씨피는 KB증권이 공모가 담합을 유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업계에서는 공모가 담합 의혹이 사실이라면 KB증권의 향후 대형딜 주관이 힘들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단 한건의 IPO도 주관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공모금액 400억원 규모의 KB24호스팩 공모를 준비했지만,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KB증권이 올해 IPO 주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진행한 IPO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WCP의 IPO 과정에서 KB증권이 공모가 담합을 유도했다는 주장입니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수요예측을 진행할 당시 기관투자가들에게 특정 가격을 써달라고 요구했다”며 “5만원대에 가격을 쓴 기관투자가들에게 재차 전화를 돌려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KB증권은 WCP IPO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KB증권 관계자는 “특정 가격에 투자할 용의가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 기간에 수량과 가격을 넣어 공모가가 결정된다”며 “주관사가 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준형입니다 ● 제작진 - 기획: 이은재, 김의중 - 구성 취재: 박준형 - 연출: 박준형 #뉴스토마토#말하는기자들#증권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