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영식은 인민무력부장" 공식 확인

北 "박영식은 인민무력부장" 공식 확인

北 "박영식은 인민무력부장" 공식 확인 [앵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4월 숙청된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의 후임으로 박영식 대장이 임명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보도에서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소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에서 열린 북한 군사대표단과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참가자 중 한 명인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소개했습니다. 지난 4월 숙청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후임으로 박영식이 임명됐음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앞서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활동을 수행한 간부들을 소개하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박영식을 언급해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됐음을 시사했지만, 직접 호명한 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5월29일]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대에서 새로 꾸리고 있는 종합양묘장을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황병서 동지, 박영식 동지…" 우리나라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은 군 서열 1위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인물의 인지도와 최고 지도자의 신임에 따라 총참모장과 서열 2, 3위를 다투는 요직입니다. 1999년 4월 인민군 소장으로 진급한 박영식은 2009년 4월 군 중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에 오르며 상장으로 진급했고, 현영철 숙청 이후인 지난달 29일에는 별 4개인 대장 계급을 달면서 북한 군부의 새로운 실세로 주목 받았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군부의 모든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는 박영식의 깜짝 승진을 두고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군 고위간부 숙청에 대한 포상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