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근로단축이 촉발한 '일·가정 양립' 실험 / YTN
[앵커] 신세계가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1주일에 35시간으로 줄이기로 전격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일·가정 양립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조직문화를 쇄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송진호 씨는 내년부터 바뀌는 근무제도에 맞춰 새해 계획을 짜느라 요즘 분주합니다. 이 업체가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5시간 줄인 '35시간 근무제'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건데, 일하는 시간은 줄어도 월급은 그대로입니다. [송진호 / 이마트 식품개발팀 과장 : 맞벌이 부부라서 아이를 데리러 갈 때 퇴근하고 헐레벌떡 뛰어갔는데요. 이제는 여유가 좀 생길 것 같습니다.] 선진국보다 훨씬 긴 근로 시간을 줄이고 임직원들에게 휴식 있는 삶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일·가정 양립 정책에 맞춰 조직문화를 바꾸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이른바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1년 사이 11%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대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출산휴가 90일, 육아휴직 12개월'로 규정된 현행 법정 의무제도 이상의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대기업 절반가량은 정시 퇴근과 연가 사용 활성화 등 정부가 권장하는 근무 혁신 방안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조원 / 한국경제연구원 고용복지팀장 :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금 인상, 세제 혜택 확대 등 지원방안을 늘려야 합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휴가를 쓰거나 퇴근할 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직장문화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1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